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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들에게 지급되는 성과급은 일을 열심히 해야겠다는 동기 유인을 제공해준다. 따라서 국내 대기업, 중견기업은 물론 중소기업들도 저마다의 성과급 체계를 가지고 정해진 달에 성과급을 지급한다. 성과급은 개인의 근속을 따지거나, 성과를 따지기도 하며 기업의 이익에 비례해 지급되기도 한다. 최근 대내외적인 경기불황이 찾아왔지만 2023년 초부터 역대급 성과급을 지급한 곳이 있어서 화제이다.

 

 

CJ 계열의 올리브영은 2022년 역대급 성과를 기념하며 임직원들에게 그야말로 역대급 성과급을 지급했다. MD 사업부는 연봉의 80~160%를 지급했고, 기타 사업부는 20~40%를 지급했다. 주목해야 하는 점은 월급이 아닌 '연봉' 비례 성과급이라는 점이다.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이에 대해 "올리브영 PS 연봉의 160%가 들어왔다"며 "동기가 1월에만 8,000만원이 들어왔다"고 작성된 글이 올라와 직장인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었다.

 

 

올리브영이 직원들에게 이같은 보상을 한 것은 2022년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기업의 수익성을 따지는 영업이익이 38% 증가해 1,378억원을 기록했는데, 후한 보상을 할 것이라고 선언했던 CJ 이재현 회장의 발언대로 엄청난 액수의 성과급을 지급받게 되었다.

 

 

이재현 회장은 2021년 당시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은 인재"라는 발언과 함께 "다른 기업에서 볼 수 없었던 파격적인 보상을 받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그에따라 2022년 올리브영 최초로 특별성과급이 지급되었고, 그 당시 성과급 액수는 연봉 5% 수준으로 현재와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이었다.

 

이처럼 역대급 성과급이 지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올리브영 직원들 사이에서는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는 소식 또한 들린다. 최대 성과급인 160%는 일부 직원들에게만 한정된 것으로 언론에 나오는 것처럼 거액의 액수를 받는 직원은 전체 중에서 100여 명에 불과하다. 그 외 직원들은 20~40% 라는 상대적으로 낮은 성과급을 받으며 사내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다른 직장인들은 불황속에서도 성과급을 지급하는 것이 어디냐며 부럽다는 의견이다. 한편 임직원을 위한 복지와 성과급으로 유명한 삼성전자도 160%에는 훨씬 못미치는 성과급을 지급하며 올리브영의 상대적으로 통 큰 보상은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의 효자 사업이라고 할 수 있는 반도체 사업 부문은 이번 성과급 지급 때 연봉의 50%를 받게된다. 전 사업부문 통틀어서 가장 높은 지급률이며, 스마트폰사업부는 37%를 받는다. 한편 2022년 이재용 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하면서 삼성전자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성과급이 지급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전 계열사 소속 직원에게 기본급의 100%, 반도체 사업부문은 300%를 승진 기념 성과급으로 지급한다는 얘기에 내부적으로 기대감이 올라갔지만, 이는 결국 지급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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