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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들이 받는 악플은 일반 대중이라면 견디기 힘들 정도로 그 수위가 높은 경우가 많다. 많은 연예인들이 악플에 시달려 힘들어하기도 하고, 사회적 문제가 심해지자 현재는 연예 뉴스에 댓글을 남길수 조차 없다. 기사에 댓글을 남기지 못하는데 어떤 방식으로 악플을 남겨 연예인들을 괴롭히는 것일까?


SNS가 발달하면서 대부분의 연예인들은 자신의 계정을 가지고 있다. 계정이 있을 경우 불특정 다수가 해당 연예인에게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데, 이번에 화제가 된것은 박소담이 받은 악플로 이를 접한 네티즌들의 분노가 거세지고 있기도 하다. 박소담은 이번 설 명절을 맞이해 자신이 직접 받은 악플을 SNS에 공개했다.


악플은 최소 2020년부터 지속된 것으로 추정되며, '저얼굴이 여주인공이라니 양심좀 갖어라'와 같이 외모비하의 내용을 담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악플 내용이 공개되자 '선 제대로 넘었다'는 반응과 함께 악플 보낸 사람을 제대로 처벌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바로 '갑상선 유두암' 판정을 받은 박소담에게 차마 입에 담기조차 힘든 악플을 쏟아낸 것이다. 박소담은 2021년 갑상선 유두암을 진단받고 활동을 줄인채 건강 회복에 집중했다. 2021년 12월 13일 박소담의 소속사는 '박소담 배우가 정기 건강검진 과정에서 갑상선 유두암 진단을 받고, 의료진의 소견에 따라 수술을 마친 상태'라는 입장을 밝혔다. 다행히 박소담은 이후 건강한 모습으로 스크린에 복귀하였지만, 자신의 복귀작이 개봉한 시점에서 이와 같은 악플을 받은 것이다.


악플을 공개한 박소담은 '새해부터 직접 제 인스타그램에 찾아와 주시고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 활발한 활동 하겠습니다. (...) 저 오래오래 건강하게 살고 싶습니다.'라며 의연하게 대처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건강상 문제를 극복하고 복귀한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선넘는 악플러들에 대해서는 단호한 대처가 필요하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사건의 중심에 있는 박소담은 1991년 생으로 현재 만 나이 31세이다. 2013년 단편영화인 '더도 말고 덜도 말고'로 데뷔해 이름을 알린 박소담은 배우 박보영과 함께 출연한 '경성학교 : 사라진 소녀들'을 통해 대중의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 배우로 차근차근 커리어를 쌓아온 만큼 그 연기력을 인정받고 있기도 하다. 특히 2015년 개봉한 '검은 사제들'에서 머리를 삭발한 상태로 악마에 빙의된 연기를 해 큰 호평을 받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인기 작품에 연달아 출연하며 인지도와 연기력을 입증한 상태였지만 한때 찾아온 슬럼프로 인해 출연이 뜸하기도 했다. 슬럼프가 끝날 무렵 박소담에게 찾아온 작품이 바로 아카데미 수상 영광에 빛나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었다. 박소담은 자신이 오디션을 보지 않은 상태에서 캐스팅이 된 첫 영화였다며, 이는 매우 큰 행운이라고 덧붙였다. 슬럼프로 인해 연기 활동을 잠시 쉬었음에도 불구하고 '기생충'에서 '김기정' 역을 찰떡같이 소화한 그녀는 이제는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인지도를 소유한 배우 반열에 올랐다.
한편 박소담의 복귀작 '유령'은 2023년 1월 18일에 개봉한 영화로 설경구, 이하늬, 박해수, 서현우 등 인기 배우들이 총 출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