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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SBS의 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한 윤여정과 당시 MC였던 한혜진 사이의 일화가 재조명되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사고 있다. 특히 해당 방송분에서 한혜진은 눈물까지 보였는데, 과연 둘 사이 무슨 일이 있었을까.

 

한혜진과 윤여정은 MBC 드라마 ‘굳세어라 금순아’에서 호흡을 맞췄다. 당시 둘은 손녀-할머니 역으로 만났는데, 당시 윤여정은 대배우였던 반면 한혜진은 대중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신인이었다. 그전까지 다양한 작품을 찍었지만 ‘굳세어라 금순아’로 대중들에게 각인되었다.

 

신인 수준의 인기를 보여주었던 한혜진에게 촬영현장은 냉혹했다고 한다. 주연을 맡은 만큼 대사 분량이 많아 밤을 새기 일수였고 실제로 한혜진은 대본 리딩 중 헛구역질을 할 정도로 많은 부담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NG가 없을 정도로 대본을 숙지해오고 성실히 촬영에 임하는 한혜진은 윤여정 입장에서 너무 예뻤다고 한다.

 

같이 호흡을 맞추는 일이 많았기에 윤여정은 한혜진을 더욱 애틋하게 챙겼다. 하지만 촬영 도중 문제가 생겼다. 촬영에 들어가게 되면 배우들은 대기를 하게 된다. 당시 ‘굳세어라 금순아’의 촬영 스태프들은 7시 30분에 현장으로 출발하면서 주연 배우인 한혜진은 7시에 부르는 등 먼저 호출하는 일이 잦았다고 한다.

 

 

이러한 상황을 두고 윤여정은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 “스탭들이 얘를 주인공 여잔데 자기네들이 7시반에 출발하면서 왜 애를 7시에 불러어~”라고 언급했다. 대본을 숙지하느라 밤을 새는 일이 잦은 한혜진에게 30분이라는 시간이 얼마나 더 소중하겠냐고 덧붙이기도 했다.

 

 

일종의 부조리를 두고 볼 수 없었던 윤여정은 스태프에게 “촬영장에 혜진이 일찍 부르지 마!”라고 야단쳤다고 한다. 어떻게 보면 신인 배우에게 갑질이라고 할 수 있었던 상황이었던 만큼 당시 한혜진의 매니저는 윤여정에게 고맙다며 말했다. 하지만 정작 이러한 비하인드 얘기를 한혜진 본인은 처음 들었다고 한다.

 

 

 

윤여정의 얘기가 끝나자 “몰랐어요”라며 입을 연 한혜진은 선배 배우의 세심한 배려에 눈물을 보였다. 윤여정과 한혜진의 사이는 더욱 따뜻했다. 이 에피소드 외에도 여러 일들이 있었다며 한혜진은 밝혔다. ‘굳세어라 금순아’를 통해 인지도를 올린 한혜진에게 CF가 들어왔는데 이 소식을 접한 윤여정은 자신의 일인 것처럼 기뻐해주었다고 한다.

 

 

KFC의 광고로 현재까지도 윤여정은 한혜진이 출연한 광고의 브랜드를 기억하고 있다고 한다. 한혜진이 힘들 때 마다 “내가 네 마음 알아”라며 응원의 말을 건내 준 윤여정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리기도 하였다. 해당 드라마로 호흡을 맞춘 윤여정과 한혜진은 이후에도 다작하며 대중들에게 배우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윤여정은 1947년 생으로 현재 만나이 75세이다. 주연, 조연을 가리지 않으며 상업영화, 독립영화에 출연하는 등 배우계의 대모로 활발히 활동중이다. 나이로 인해 최근 출연 작품에서는 ‘할머니’ 배역을 주로 맡고 있지만 신인 시절에는 다양한 배역을 소화하기도 하였다.

 

2020년에는 영화 미나리에서 완벽한 연기를 보이며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저명한 시상식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 후보로 이름을 올리기도 하였고, 여러 해외 시상식에서 수상하기도 하였다. 한혜진은 1996년 KBS 드라마인 ‘사랑이 꽃피는 계절’을 통해 데뷔하였다.

‘굳세어라 금순아’ 당시 맡은 역할을 완벽히 소화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다. 자신이 MC를 맡은 프로그램에 출연한 축구선수 기성용과의 인연을 이어나가 둘은 2013년 결혼식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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