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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들의 스캔들은 한국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든다. 한국을 위해 일해야할 공직인들의 도덕적 문제인 만큼 예민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최근에는 아이유를 비롯한 유명 연예인들을 자신의 웹소설에 등장시키며 '성적 대상화'했다는 논란을 피하지 못하고 있는 국민의힘 장예찬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문제가 된 것은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후보가 과거에 연재한 웹소설의 일부이다. 정치인이 되기 이전에 판타지, 무협, 웹소설 작가로 활동한 그는 2015년 경 1년 넘게 '강남화타'라는 웹소설을 연재했다. 판타지 무협 소설이었지만 당시 연재되었던 내용이 부적절하다며 최근 도마위에 오른것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가수 '아이유'를 웹소설에 등장시켜 성적 대상화했다는 논란이다. 보통 판타지 소설과 같은 작품에서는 실존 인물을 모티브로 할지라도 법적/윤리적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이름을 바꾸거나 연상되는 부분을 최대한 피한다. 하지만 장예찬 후보는 아이유의 본명인 '이지은'을 그대로 사용하였을 뿐만 아니라, 아이유의 대표곡인 '좋은날'의 가사를 그대로 사용하는 등 실존인물을 그대로 사용했다고 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성대 이상으로 고생하는 여성 가수를 치료하고 연인관계로 발전하는 내용을 담은 그의 소설에는 '가볍게 기습 키스를 한 이지은이 활짝 웃으며 자동차 문을 열고 내렸다.'는 내용이 나온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사진을 클릭하여 확인할 수 있다.
성적 대상화가 된 연예인은 이뿐만이 아니다. 그의 웹소설에는 '김혜수'를 연상시키는 '김해수'라는 인물이 등장한다. 그의 작품속에서 '대한민국을 뒤흔든, D컵의 풍만한 가슴을 가진 글래머 스타'로 묘사되는 인물(김해수)의 불치병을 성관계를 통해 치료하는 등 노골적인 장면이 나오기도 한다.
논란이 거세지자 이준석 전 대표를 비롯해 여러 정치인들은 성적 대상화 논란을 피해갈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장예찬 후보는 '수많은 영화나 웹툰에 19금 장면이 나오는데, 선정적인 시나리오를 쓰는 작가나 작품에 출연하는 배우들이 사회적으로 지탄받아야 하는 건 아니다'며 사과하지 않고 있다. 장예찬 후보의 입장문은 아래 사진으로 첨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