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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신 국수본부장, 아들 학교폭력 덮으려 온갖 꼼수를 다 썼다, 학교 관계자가 '아 이게 프로구나'라고 할 정도

lINMIl 2023. 2. 25.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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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 공직자의 스캔들은 한국 사회를 뜨겁게 만든다. 나랏일을 하는 사람이니 일반적인 직업군에 비해 도덕성, 청렴성이 강조되기도 한 자리이다. 또한 고위 공직자의 범죄이력 여부는 한 나라의 시민성을 보여주기도 하기에 시민사회는 부도덕한 고위 공직자에 대한 따가운 시선을 보내며 스스로 정화작용에 앞장서야 한다. 하지만 이를 비웃듯 최근 '아들 학교폭력' 사실로 뭇매를 맞고 있는 고위 공직자가 등장했다.

 

 

2월 26일 본격적인 임기를 시작하는 정순신 국가수사본부장은 과거 자신의 아들이 학교폭력으로 인해 전학 조치를 받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임명과정에서 인사검증을 하게 되는데, 경찰청은 이와같은 사실을 사전에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민족사관고등학교 유튜브 캡처

 

자세한 상황은 이렇다. 2017년 강원도 소재 사립고등학교에 입학한 정순신 국수본부장의 아들은 1년 간 자신의 동급생을 괴롭혔다. 주로 '좌파 빨갱이', '제주도에서 온 돼지' 등과 같은 언어폭력을 일삼았다고 한다. 끊임없는 괴롭힘에 시달린 피해자는 이와 같은 사실을 학교측에 알렸다.

 

 

하지만 가해자는 재심을 청구하고, 행정소송과 집행정지까지 일삼으며 법적공방으로 끌고 갔다고 한다. 법정대리인은 자신의 아버지인 정순신 국수본부장이었다. 학교폭력 공방을 대법원까지 끌고간 그는 결국 기각을 선고받았고, 가해자는 전학조치된 이후 서울 소재 명문대에 입학했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와 그의 가족들은 심각한 경제적, 시간적 비용을 허비했을 뿐만 아니라 피해자는 피해 후유증으로 인해 학업을 중단했으며 극단 선택을 시도하기도 했다.

 

 

해당 가해자가 다녔던 고등학교 관계자는 이를 두고 '아 이게 프로구나'라는 말을 덧붙였다. 명백한 학교폭력 사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자가 법적공방은 물론 법원까지 끌고간 이유는 바로 전학조치를 조금이라도 늦추기 위해서였다. 명문고등학교에 다닌다는 사실은 대학 입시에 있어서 유리하게 작용한다. 때문에 1학년을 마치고 전학조치되는 것보다는 최대한 법적 공방을 벌여 시간을 끄는 꼼수를 진행한 것이다.

 

 

결국 정순신 국수본부장의 아들은 최대한 전학을 늦게 갔고, 명문대에 진학하게 됐다. 이와 같은 사실을 접하자 시민사회는 물론 언론들은 '한치의 양심도 없다'며 비난을 가하고 있다.

 

2022년 12월 공개되어 큰 화제를 불러모았던 드라마 '더글로리'를 기억하는가? 더글로리에서는 학교폭력으로 인해 인생이 망가진 피해자가 가해자들에게 복수를 꿈꾸며 처절한 생활을 이어나가는 장면이 나온다. 실제로 학교폭력을 당했던 사람들은 과거가 떠올라 괴롭다고 하는가 한편, 이제서라도 인식이 개선되어 학교폭력 가해자들에게 큰 처벌이 행해져야한다는 의견을 내비치고 있다.

 

 

일반인들도 다름이 없다. 학교폭력은 엄연한 범죄이다. 자신의 아들의 범죄사실을 옹호한 아버지가 한 나라의 행정을 책임지는 고위 공무원이 된다. 범죄자들이 우두머리인 나라에서 꿈과 희망을 가질 사람들이 몇이나 될까? 현재 정순신 국수본부장은 언론과 매체를 통해 사과의 말을 전했지만,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종국에는 도덕성이 결여된 고위 공직자가 탄생하지 않는 청렴하고 깨끗한 한국 사회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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